2016.10.27 "관객과 배우가 만드는 특별한 무대", 공연 전문 앱 개발 스타트업 '엑씽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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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관객이 일방적으로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스타트업이 있다. 엑씽크(xSync)는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을 만드는 인터랙티브 어플리케이션(Interactive Application)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엑씽크는 콘서트와 이벤트에 쓰이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개발외주회사는 고객이 원하는 기능에 맞춰서 개발을 한다. 하지만 엑씽크는 콘서트에서 일반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개발해두고, 콘서트마다 원하는 기능을 고객이 원하는 목적에 맞춰 빠르게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고 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앱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기도 한다.


엑씽크는 관객이 보낸 사진을 편집해 무대 위 영상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사진전송’, 외국인과 청각 장애인에게 자막을 보여줄 수 있는 ‘자막’, 관객이 다 같이 투표하고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투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등장인물별 기록과 팀 기록을 볼 수 있는 ‘라이브 스코어’ 등 총 12가지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엑씽크의 송보근 대표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공연연출을 했다. 그는 주로 2AM, 2PM, 씨앤블루, 방탄소년단 등의 아이돌 콘서트들을 연출했다. 송 대표는 연출가 생활을 하면서 공연에 새로움을 추가하고 싶었다.


송 대표는 창업한 동기에 대해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이 좋아하시긴 했지만, 관객들이 공연만 보는 수동적인 면이 연출가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다고 느껴졌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관객석에서 반짝이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앱을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의 생각은 곧 현실로 만들어졌다. 관객이 앱을 다운받으면 엑씽크가 조절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객석에서 스마트폰의 불빛으로 카드섹션을 만들어 아티스트들이 팬들이 만든 글씨를 볼 수 있거나 팬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 화면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객들도 공연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연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좁은 분야를 공략함으로써 소규모의 단계부터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이는 송 대표가 연출가 생활을 함으로써 관객들의 요구를 읽을 수 있는 시야를 가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냐고 묻자 "다른 연출가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지만, 나는 타이밍을 잘 잡은 거 같다. 초창기에는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고, 아직 콘서트나 이벤트 분야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쓸 만큼 개발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아이디얼랩(Idealab)의 CEO인 빌 그로스(Bill Gross)가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이야기를 듣자 조금 이르게 시장을 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송 대표가 엑씽크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힘썼던 것은 ‘팀 빌딩’이다. 그가 엑씽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직원’이 아닌 ‘팀원’으로 명칭하는 것에서부터 팀원들을 얼마나 파트너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어느 스타트업이든 팀원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팀원을 확정하기 전에 만나서 일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내에서 원격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등 팀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에게 회사 분위기를 묻자 “사무실이 있기는 하지만, 월, 수, 금요일에 각각 두 시간 반 동안만 모여서 일을 하거나 회의를 하고 있다. 이외에는 원하는 곳에서 일한다. 대신에 마감일은 확실히 정해 고객과 약속을 어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 기획사에서 문의가 들어오면 미팅을 해서 필요로 하는 기능이 뭔지, 그 공연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후 이런 기능을 쓰면 좋겠다고 역제안을 하는 등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확정되면 고객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준다.


송 대표는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과 다른 점에 대해 “콘서트의 흐름에 따라 모든 활동을 관객이 다 같이 하도록 만들었다. 한 관객은 카드섹션을 하고 다른 사람은 사진을 보내면 오히려 공연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의 모든 기능을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팀원들과 직접 나가서 어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킨다. 공연에 직접 어플리케이션을 실시하기 전에 ‘안정성’을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일주일간 안정성 테스트를 반드시 거친다.


송 대표는 앱 개발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묻자 “공연은 한 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없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또한 앱을 개발할 때 수정을 편하게 만든다. 공연 전날에도 수정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공연에 관심이 많았다. 중창단 동아리를 하면서 대학교에서 직접 공연하고, 인디밴드 등 다양한 음악 쪽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후 고등학교 선배였던 연출가를 만나게 되면서 연출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나 송 대표는 대학생 시절, 공연과는 다소 거리가 먼 사회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그는 “공연연출과 거리가 먼 전공이긴 하지만, 학부 시절에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하면서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 많이 했고, 남들과도 많이 논쟁했다”며 “그런 질문에 답은 없지만, 오래 고민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짧은 학부 생활이었지만, 그때의 고민이 지금까지도 밑거름이 되어서 내 삶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미치고 있다”며 “내가 명시적으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무의식의 수준에서는 내 삶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재도 송 대표는 계속 앱 개발 공부를 하고 회사 안에서도 스터디 그룹을 꾸리는 등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하며 노력하고 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자신의 분야를 더 넓혀가기 위해 열심히 뛰는 엑씽크의 노력이야말로, 엑씽크가 점점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아닐까. 엑씽크의 미래가 기대된다.




[출처] "관객과 배우가 만드는 특별한 무대", 공연 전문 앱 개발 스타트업 '엑씽크'|작성자 청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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